▶ 안동에 모듈러주택 40동, 의성군 복구 TF 구성해 복구 준비
▶ 다음달 6일까지 피해 조사 뒤 복구 본격화

(청송=연합뉴스) 30일(한국시간) 경북 청송군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인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이재민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청송군민들은 지난 25일부터 6일째 이재민 생활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산불'로 3천300채 이상의 주택이 불에 타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행한 가운데 행정 당국이 이들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해 대피소 생활을 하는 이재민도 3천773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고령자로 일주일 이상 대피소에서 불편한 생활을 감내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이들에 대한 주거와 의료, 생필품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르면 이날 오후 안동 일직면에 긴급주거시설로 모듈러주택 40동을 설치하고 이재민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민들이 생활 터전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며 농사 등 생업을 할 수 있도록 거주지 인근에 마을 형태로 임시 주거시설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체육관 등 불편한 생활에 지친 이재민을 위해 환경이 조금이라도 나은 기업 연수원, 리조트 등도 확보하기로 했다.
이재민 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43곳의 임시주거시설을 확보해 현재 639명의 이재민이 연수원 등에서 일시 거주 중이다.
어르신 건강 관리를 위해서 의사 47명과 약사 15명을 대피소별로 배치했고 이날부터는 경북의사회 소속 100명을 추가로 투입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내 22개 시군 보건소가 피해지역을 순회하며 방역 소독과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의성군은 피해조사를 마무리되면 바로 응급 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31일 오후 각 읍면장과 부서장을 소집해 복구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운영한다.
이재민 등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조사가 끝나는 대로 신속하게 응급 복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북 산불 피해 5개 시군은 주불이 진화된 다음 날인 지난 29일부터 현장에서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의성군은 피해조사를 마무리하면 바로 응급 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31일 오후 각 읍면장과 부서장으로 복구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운영한다.
이재민 등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조사가 끝나는 대로 신속하게 응급 복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북 산불 피해 5개 시군은 주불이 진화된 다음 날인 지난 29일부터 현장에서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다음 달 6일 피해 조사가 끝나면 복구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불은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내 시설물 응급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 불로 산림을 제외하고도 주택 3천369채가 불에 타고 시설하우스 281동, 축사 51동, 농기계 1천369대가 소실됐다.
영덕에서는 양식장 물고기 폐사가 잇달았고 수산물 가공업소 3곳과 미역 건조시설·가공시설 1곳이 소실됐다.
어선 19척과 인양 크레인 1대도 전소되고 바닷가 횟집이나 펜션도 피해를 봤다.
또 통신 장애와 상하수도,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잔불 진화를 끝내는 대로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