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등 다양한 명화 소장
▶ 야외 조각정원, 호안 미로 등 20·21세기 작품 전시

맨하탄 53가에 있는 모마 건물 입구 [모마 제공]
▶ 내달 20일부터 소니아 들로네 등 추상섬유예술전
▶ 5월11일부터 힐마 아프 클린트 꽃그림 개인전

봄을 맞이한 모마 야외 조각정원에 들어선 린다 벵글리스의‘더블 분수, 엄마와 아이’ [모마 제공]

에드 로스바흐의 섬유작품 [모마 제공]

힐마 아프 클린트의 꽃 드로잉 작품 [모마 제공]
■야외 조각정원 20·21세기 조각작품들 전시
모마 1층 야외 조각정원인 애비 알드리치 라커펠러 조각정원(The Abby Aldrich Rockefeller Sculpture Garden)은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벤치에서 유명 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이곳에는 20세기와 21세기 거장들의 추상 조각들이 들어서 있다. 모마 조각정원에 첫선을 보이고 있는 높이 16피트 이상인 시몬 리의 조각작품 ‘센티넬’(2022)이 연못에 설치된 린다 벵글리스의 2007년도 청동 조각 작품, ‘더블 분수, 엄마와 아이’(Double Fountain, Mother and Child (2007),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호안 미로의 청동 조각 ‘문버드’(1966), 케냐의 시각예술가인 완제치 무투의 ‘마마레이’(MamaRay, 2020) 등 모마 소장품들과 함께 전시돼 있다.
■‘직조된 역사들: 섬유와 현대 추상’전(Woven Histories: Textiles and Modern Abstraction)
내달 20일부터 9월13일까지 모마 3층 전시장에서 섬유를 이용한 다양한 추상 작업을 볼 수 있는 ‘직조된 역사들: 섬유와 현대 추상’전이 열린다.
직물과 실, 매듭, 바구니, 의류 등을 이용해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의류 디자이너 소니아 들로네, 독일의 다다이즘 예술가 중 한 명인 한나 회흐, 스위스 직물 디자이너 조피 토이버아르프, 미국 섬유예술가 에드 로스바흐, 독일 개념 미술가 로즈마리 트로켈, 항상 끊임없이 무언가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미국 예술가 안드레아 지텔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그림 및 드로잉과 유사한 20세기 초중반의 섬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힐마 아프 클린트 개인전
스웨덴의 여성 추상 미술화가인 힐마 아프 클린트 초대전이 오는 5월11일부터 9월27일까지 모마 2층 폴 J. 삭스 갤러리에서 ‘꽃 뒤에 있는 것’(What Stands Behind the Flowers)을 주제로 열린다.
1919년과 1920년 봄과 여름, 자연과 강렬한 교감을 나누던 시기에 예술가 힐마 아프 클린트는 거의 매일 꽃을 그렸다. 이번 전시는 한동안 땅에 핀 꽃을 연구하며 꽃그림을 그린 그녀의 작품 중 최근에 발견된 드로잉 포트폴리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눈썰미가 좋은 자연주의자가 꽃이 피는 계절의 리듬과 풍요로움에 맞춰 그린 보석 톤의 수채화들을 보여준다.
정교하게 그려진 꽃을 정확하게 그려진 다이어그램과 병치한 작품들 혹은 중첩된 원으로 표현된 해바라기, 싹트는 가지들이 모여 점과 획의 체크보드에 대비된 작품 등 추상적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은 주변 환경을 주의 깊게 관찰해 만들어낸 작업이다.
▲관람 시간 월~목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30분,
금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
토~일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30분
▲장소 11 West 53 Street, Manhattan, New York, New York, 10019
▲모마 홈페이지 www.mo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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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