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차기 국장으로 수전 모나레즈 현 국장대행을 지명했다고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모나레즈 지명자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혁신적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 부국장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라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나레즈 박사는 혁신과 투명성, 그리고 강력한 공공보건 체계를 위해 수십년간 싸운 경험이 있다. 그는 위스콘신대 박사 학위를 받고 스탠퍼드 의대에서 미생물학과 면역학 분야 박사후과정을 밟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편견과 재앙적 관리부실로 인해 CDC는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하면서 "모나레즈 박사는 우리 훌륭한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와 함께 책임성과 높은 기준, 질병 예방을 우선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CDC 국장으로 내정됐던 데이브 웰던 후보자의 지명이 돌연 철회된 지 10여일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13일 지명을 철회했는데, 상원 인준에 필요한 지지표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 주된 이유였을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연방 하원의원 출신인 웰던 후보자는 백신 회의론자인 케네디 장관과 절친한 사이로 홍역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고, 백신과 자폐증에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