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러 “트럼프·푸틴, 러-우 30일간 에너지시설 공격 중단 합의”

2025-03-18 (화) 11: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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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2일 이어 약 90분 전화통화

▶ 푸틴, ‘30일 휴전안’엔 문제 제기…우크라에 군사·정보 중단 촉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의 텔레그램 성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상황을 '상세하고 솔직하게' 논의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분쟁 당사자들이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중단할 것을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즉시 군에 해당 명령을 내렸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지난 11일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된 30일간의 휴전안을 러시아가 수용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30일간 휴전안'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휴전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우크라이나의 동원 및 재무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국의 군사 및 정보 지원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75명씩의 포로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렸다.

또한 크렘린궁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미국 아이스하키 선수 간의 경기를 미국과 러시아에서 개최하자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두 대통령은 모든 현안에 대해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달 12일에 이어 1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지난 통화와 마찬가지로 이날 통화도 약 1시간 30분간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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