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벌家’ 며느리 노현정 어쩌나..26억 집·66억 땅 경매로

2025-03-10 (월) 12: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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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家’ 며느리 노현정 어쩌나..26억 집·66억 땅 경매로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이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함께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8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20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스타뉴

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HN Inc)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지와 주택이 법원에 경매로 나왔다. 건설경기 침체로 중견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건설사들이 보유한 고가의 토지와 주택이 잇따라 경매에 부쳐지고 있는 모양새다.

9일(이하 한국시간)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현대가 3세인 정대선 전 HN Inc 사장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지와 고급 빌라가 강제경매 부쳐졌다. 이는 평택저축은행의 신청에 따른 것으로, 정 전 사장이 최대 주주였던 HN Inc의 법정관리와 연관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이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함께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8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HN Inc는 '썬앤빌', '헤리엇' 등의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 건설사로, 부동산 경기 악화와 고금리 여파로 2023년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성북동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604.0㎡ 규모의 대지는 감정가 66억 9000만 원으로, 이미 1차 경매에서 유찰돼 내달 진행될 2차 경매에서는 감정가의 20% 할인된 53억 5000만 원부터 입찰이 시작된다.

정 전 사장 부부가 거주 중인 성북동 고급 빌라 역시 경매 위기다. 228㎡(69평) 규모의 이 빌라는 감정가 26억 9000만 원으로, 1차 경매 유찰 후 내달 8일 21억 5000만 원에 재경매가 진행된다.

2003년 KBS 29기 공채로 입사한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KBS 주말뉴스 앵커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또 2005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상상플러스' 초대 MC로 "공부하세요" 등의 유행어를 만들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노 전 아나운서는 2006년 현대그룹 3세 정대선 사장과 결혼 했다. 결혼과 함께 KBS를 퇴사한 노 전 아나운서는 내조와 육아에 전념하고 있으며, 현대가 경조사 때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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