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도층 70%가 “윤 탄핵 찬성”⋯ 62%는 “정권 교체돼야”

2025-03-01 (토) 12:00:00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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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여론조사] 전체 탄핵 찬성 59%, 반대 35%

▶ 정치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35% 김문수 10%, 한동훈·홍준표 4%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10명 중 7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28일 조사됐다. 이들 중도층의 정권 교체 여론 또한 정권 유지 여론을 두 배 가까이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0명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25~27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도층의 70%는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는 23%에 그쳤다. 전체 국민으로 넓힐 경우 탄핵 찬성은 59%, 반대는 35%, 모름·응답거절은 5%다. 계엄 직후보다는 상당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탄핵 찬성이 반대를 크게 웃도는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다음 대통령선거 결과 기대’에서도 비슷하게 유지된다. 중도층의 62%는 야당 후보가 당선돼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답변했고, 27%만 현 정권이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봐도 정권 유지 38%, 정권 교체 51%로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5%로 선두를 달렸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여권 정치인들을 모두 합쳐도 23%로 이 대표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36%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등 순이다.

2월 조사 통합으로 봤을 때, 10명 중 4명이 자신을 중도적이라고 답하거나, 성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성향유보층은 42%, 보수층은 32%, 진보층은 26%로 나타났다. 20·30대 여성이 또래 남성보다 진보적이고, 60대 이상에선 남녀 모두 보수적 성향을 띠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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