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중 추락… 뒤집힌 여객기
2025-02-18 (화) 08:35:40
▶ 80명 탄 델타항공기 눈폭풍 토론토 공항서 3명 중상 등 18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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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중 뒤집힌 델타 여객기.<로이터>
17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8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착륙하던 중 추락해 뒤집히는 사고로 최소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자회사 엔데버에어 여객기(4819편)가 이날 오후 2시45분께 눈이 일부 쌓여 있는 토론토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CNN은 탑승자 80명(승객 76명·승무원 4명)이 전원 대피했지만, 최소 18명이 부상했으며, 그 가운데 3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소방 차량들이 뒤집어진 여객기에 소방 용수를 살포하며 화재를 진압했고, 뒤집힌 여객기 속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이 신속히 대피했다. 사고 당시 눈이 내리는 가운데 최고시속 37마일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토론토 공항 측은 “8인치 넘는 적설량이 기록된 가운데 밤새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피어슨 공항의 모든 활주로가 폐쇄됐으며,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잇단 항공기 참사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워싱턴 DC에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한 후 추락해 총 67명이 숨졌고, 31일에는 필라델피아 시내에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모두 7명이 사망했다. 이어 이달 7일에는 알래스카에서 10명을 태우고 가던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10명이 전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