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 금값 사상 최고
2025-02-03 (월) 12:00:00
▶ 온스당 2,800달러 돌파
▶ 트럼프 관세·부채 요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몰리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GCJ25)은 온스 당 2,843.2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지난달 30일에는 작년 10월 30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 2,800달러선을 재돌파한 바 있다. 관세 우려에 금 현물 수요가 높아지면서 금 현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대한 관세를 거듭 공언하는 등 무역 갈등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 이후 한동안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친성장 의제와 연계된 위험자산에 몰렸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안전자산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미국의 부채가 늘 것이라는 우려도 지속돼 금괴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다수의 분석가는 중앙은행들이 보유고를 다변화하고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하면서 올해 금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31.58달러로 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