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랄레스 시의원 공석에 솔로몬 임명...시애틀경찰국 범죄예방 협력관, 연말까지 채우고 총선엔 불출마

2025-01-30 (목) 07: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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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의회가 금년 초 사임한 태미 모랄레스 시의원의 빈자리에 시애틀경찰국의 범죄예방 협력관인 마크 솔로몬을 임명했다.
차이나타운-국제지구(CID), 레이니어 비치, 비콘 힐 등이 포함된 제2 선거구를 대표하게 될 솔로몬은 모랄레스의 잔여임기인 금년 말까지 약 10개월간 시의원직을 맡는다.
흑인인 솔로몬은 27일 모랄레스의 후임으로 임명된 직후 자신은 시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11월 선거에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종전의 공언을 재확인했다.
그는 10여 개월간 자신의 전문인 공공치안 분야에 올인하겠다며 폭력사건의 온상인 심야 술집을 규제하고 리틀 사이공 지역의 무질서와 갱범죄 단속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솔로몬의 시의회 입성은 도전 3수만에 이뤄졌다. 그는 2019년 제2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모랄레스에 패했고 지난해엔 테레사 모스케다 시의원의 공석에 지망했다가 실패했다. 모스케다는 지난해 킹 카운티 의원으로 당선돼 자리를 옮겼고 모랄레스는 2023년 선거에서 시의회 성향이 전통적 진보에서 중도보수 쪽으로 선회하자 실망을 표하고 사임했다.
솔로몬은 시애틀경찰국의 민간인 협력관으로 사건발생 시 경찰과 커뮤니티 단체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공군의 정보 분석관 출신인 그가 시의회에 입성함으로써 밥 케틀, 랍 사카 시의원과 함께 군 경력 의원이 9명 중 3명으로 늘어났으며 보수성향도 더 짙어졌다.
이번 모랄레스의 빈자리에는 20명이 지망했다. 시의회는 최종후보를 6명으로 압축한 후 그중에서 솔로몬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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