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中외교수장과 첫통화…”美中 21세기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 왕이 “대만 독립 절대 허용 안해…미중관계 안정적 발전 추동”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로이터]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중국의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4일 통화했다.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외교 수장 간 통화는 처음이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이날 통화에서 중국이 절대로 대만의 분리 독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왕이 부장은 양국이 이견을 적절하게 다루고,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다른 나라들을 능가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정당하게 발전할 권리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대만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미국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루비오 장관이 역내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밝히고, 대만 및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강압적 행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미중 관계가 세계의 미래를 좌우할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 이견을 다루고,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세계 평화를 유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은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미국 국민을 최우선에 놓는 미중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국무부는 전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이날 부이 타잉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평가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러면서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국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또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강압적 행동을 포함해 역내 우려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