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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체포 유지’ 법원 결정에 지지자들 “분노밖에” 눈물·오열

2025-01-16 (목) 09: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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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지법 앞 집회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철야집회 계획

‘尹체포 유지’ 법원 결정에 지지자들 “분노밖에” 눈물·오열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적부심사에 불출석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5.1.16

16일(이하 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적부심사에서 청구가 기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오열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체포적부심 심문이 이뤄진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11시 10분께 기각 결정으로 윤 대통령의 체포 상태가 유지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게 정상적인 세상인가. 이해할 수 없고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도 서울서부지법에서 하게 될 텐데 기대할 필요가 없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앙지법만큼은 믿었는데, 중앙지법도 똑같다면 서부지법은 두말할 것 없이 대통령을 구속수사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한 여성 지지자는 "이게 나라냐"라고 외치며 눈물을 닦았고, 한 남성 지지자는 오열하며 태극기와 경광봉을 든 채 차도를 활보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중앙지법은 각성하라', '윤석열을 석방하라', '법치는 죽었다'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을 응원하겠다며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이날 중앙지법 앞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00명이 모였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자 200여명은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여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며 '인간 띠'를 만들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원 100m 이내의 집회를 막고자 정문을 폐쇄했고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몸싸움을 벌인 한 남성을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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