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정후의 절친 소개… “김혜성은 맨유 박지성 같은 선수”

2025-01-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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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출국 인터뷰

▶ 다저스 김혜성과 대결 개봉박두

이정후의 절친 소개… “김혜성은 맨유 박지성 같은 선수”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혜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선배 같은 선수입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절친’ 김혜성(25·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보며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43)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을 떠올렸다. 2025시즌 준비를 위해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정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인터뷰에서 김혜성에 관한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현재 MLB에서 김혜성을 가장 잘 아는 이도 이정후다.


이정후는 “누군가 김혜성에 관해 물으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선수와 비슷하다고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이사장은 ‘스타 군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선수로 주목받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 슈퍼스타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했다.

2024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현역 야구 최고 스타들이 즐비하다.

이정후는 “혜성이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혜성이의 실력은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라며 다저스가 주루와 수비가 뛰어나고 콘택트 능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내야수 김혜성의 진가를 발견하길 바랐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3년 보장 1천250만달러에 계약했다.

계약과 동시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김혜성이 경쟁을 뚫고 26인 로스터에 진입하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꿈을 키우던 친구 이정후와 ‘빅리그 절친 대결’을 벌일 수 있다.


다저스는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했다.

같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는 이정후가 있다.

이정후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2025년 MLB 정규시즌에서 총 13차례 맞대결한다. 6월 14∼16일에 다저스의 홈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벌이고, 7월 12∼14일과 9월 13∼15일에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두 번의 3연전을 치른다.

9월 19∼22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4연전을 펼친다.

시범경기는 3월 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한 차례 편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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