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구호물품 모집 오늘 ‘굿윌’ 전달
▶ 육군협회 등도 성금·구호품 지원나서
▶ 한인정신과의사협회 무료 상담·치료도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마스크 등 산불 피해 구호물품을 LA 한인회에 전달하고 있다. [LA 한인회 제공]
LA를 덮친 동시다발 대형 산불 사태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인사회의 구호 활동이 빛나고 있다. LA 한인회, 한인정신과의사협회, 육군협회,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등 다양한 그룹이 피해자 돕기에 적극 나서며 주류사회에서도 모범이 되고 있다.
LA 한인회는 지난 8일부터 긴급 구호물품 캠페인을 벌여 마스크와 담요 등을 모집한 가운데 지난 10일까지 다양한 개인과 단체의 기부에 힘입어 마스크 2만5,000여장, 이불 100여개가 모아졌다고 밝혔다. 한인회 측은 이 물품들을 LA 카운티 산불 피해 구호물품 배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굿윌’에 13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회 측은 “LA 지역 뿐 아니라 멀리 샌디에고 지역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구호물품이 필요한 만큼 어느정도 모인 것을 1차로 전달하지만, 샌호세, 버지니아 등 북가주와 타주에서도 보내겠다는 분들도 있어서 추가로 2차, 3차 전달도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미한인정신과의사협회는 매주 화, 목, 금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올림픽 블러버드과 하바드 블러버드 교차점에 있는 조만철 신경정신과(3130 West Olympic Blvd. #370, LA)에서 피해자 무료 치료 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조만철 전문의는 “산불 사태로 정신적 충격 등 피해를 입은 한인들에게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카운슬러들과 피해자들을 돌볼 가족이나 친지들을 위해 카운슬링 하는 방법과 약물치료에 대해 강의하고, 1시부터 3시까지는 개인 및 그룹치료와 함께 약물 치료를 즉석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한 문의는 전화(323-733-1111)와 이메일(drcho@live.com)로 할 수 있다.
또 대한민국육군협회 미국지부(회장 최만규)는 지난 11일 피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 재향군인회 팰리세이즈 지부와 할리웃 지부를 방문해 6.25 참전유공자회 등과 함께 모금한 성금과 3단 매트리스, 물, 휴지 등의 생활용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 재향군인회 팰리세이즈 지부는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으며(www.alpost283.com/volunteers), 구호물품은 할리웃 지부 회관(2035 N Highland Ave. LA)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수한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한인타운노동연대(KIWA)는 사무실(1053 S. New Hampshire Ave. LA)에서 마스크를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화요일인 14일과 수요일인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영어로 된 긴급 지원 정보를 한국어로 안내해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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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