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88시간 도로 허비
▶ 러시아워 평균 18마일
▶ “연료 등 1,575불 손실”
LA 지역의 교통체증이 여전해 작년에도 미 전국에서 3번째로 교통혼잡이 극심했던 도시로 집계됐다. LA 운전자들은 차량 안에서 연평균 88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 데이터 분석업체 ‘인릭스’(Inrix)가 지난 6일 공개한 전 세계 주요 도시 교통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LA는 미국에서 3번째로 교통이 혼잡한 도시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3년 순위와 동일하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LA 지역 운전자가 교통체증으로 인해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은 운전자 당 연평균 88시간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 2023년의 89시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허비된 시간과 연료를 금전으로 환산하면 1인당 연평균 1,575달러에 달했다. LA에서 출퇴근 시간 도심 지역을 지날 때의 차량 평균 속도는 시속 18마일 정도로 조사됐다.
인릭스에 따르면 LA에서 지난해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은 한인 운전자들도 이용이 많은 LA와 오렌지카운티 연결 5번 프리웨이로, 이스트 LA 지점에서 다우니까지 구간이 꼽혔다.
미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는 뉴욕과 시카고로, 이들 도시 지역 운전자들이 각각 도로에 허비한 시간은 운전자당 연평균 102시간으로 집계됐다. 허비된 시간과 연료를 금전으로 환산한 금액은 1,826달러로 나타났다 그리고 3위 LA에 이어 보스턴 79시간, 필라델피아 77시간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인릭스가 분석한 전 세계 교통혼잡도 1위 도시는 튀르키예의 이스탄불로, 운전자당 연평균 105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시들의 세계 순위는 뉴욕 2위, 시카고 3위, LA 8위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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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