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시애틀협의회가 지난 14일 개최한 올해 송년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수영)가 송년회로 힘들었던 2024년을 잘 마무리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는 지난 14일 페더럴웨이 코앰TV서 올해 4분기 정기회의에 이어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초청한 가운데 통일강연회를 곁들인 송년회를 개최했다.
종 데므런 간사 대행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송년행사에는 시애틀총영사관에서 박미조 부총영사가 참석한 가운데 심재환 해외상임위원에다 오준걸ㆍ신광재ㆍ민학균ㆍ이수잔ㆍ김성훈 전임 회장, 송영욱 포틀랜드 지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수영 회장은 “현재 조국인 대한민국이 힘든 상황 속에 있지만 우리는 우리 자리를 지키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자”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다리자”고 당부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는 올해 내부 갈등이 빚어지면서 오랫동안 간사 자리의 공백 현상이 발생했으며 최근 종 데므런 위원이 간사대행으로 공식 임명되면서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송년회에서 김수영 회장을 비롯해 전직 회장들은 돌아가면서 건배사를 제안하면서 평통 자문위원들이 한해를 잘 마감하고 내년에는 새롭게 출발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를 찾은 박미조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최근 한국에서는 ‘통일’에 대한 논의가 사라진 기분이 든다”면서 “한반도 상황에 대한 공공외교의 중요성에 대한 오른 강연회를 통해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신디 류 의원은 자신의 부모 고향이 현재 북한 땅인 ‘황해도 황주군 영풍면’이라면서 초등학교 4학년때 이민을 왔다고 소개했다.
현재 워싱턴주 하원에서 ‘테크, 경제개발, 베테랑 위원회 위원장’에다 소비자보호 및 비지니스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류 의원은 “20년 전에만 해도 한국 사람이 중국이나 일본 사람이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였으나 요즘엔 한국이 뜨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 의원은 “주류사회와 공감대를 확산하고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외교관계 증진 및 국가이미지와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것이 공공외교”라면서 “한인 정치인을 많이 배출하는 것이 우리에겐 큰 파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지난 195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모두 231명의 한인이 각종 선거에서 승리해 정치인으로 선출됐다”면서 “지난 1995년 시의원에 당선됐던 페더럴웨이 박영민 전시장이 18번째 한인 정치인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동생인 샘 김씨가 지난 1995년 워싱턴주 배틀그라운드 교육구 교육이사로 선출된 것이 미국내 한인 정치인으로 19번째였고, 2006년 쇼어라인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던 신디 류 의원 자신이 미국내 38번째 한인 정치인이라고 상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