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취임 전까지 브루클린 난민촌 폐쇄

2024-12-13 (금) 07:56:32 이진수 기자
크게 작게

▶ 뉴욕시, 내년 1월15일까지 완전 폐쇄

▶ 2500명 수용‘플로이드 베테트 필드’ 랜달스 아일랜드 이어 최대규모

뉴욕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시내 가장 큰 난민촌 가운데 하나인 브루클린의 ‘플로이드 베테트 필드’를 폐쇄 한다.

뉴욕시는 10일 “내년 3월 말까지 시내 5개 보로와 올바니, 버팔로 등 시 외곽 지역에 위치한 24개의 난민촌 및 셸터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이 가운데 지난 8월 브루클린 소재 전 해군 비행장에 마련한 ‘플로이드 베네트 필드’ 난민촌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5일 전인 1월15일 이전까지 완전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난민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브루클린의 플로이드 베네트 필드 난민촌은 내년 2월까지 폐쇄 예정인 3,000명 수용 규모의 랜달스 아일랜드 텐트촌에 이어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해 온 공간이다.

한편 뉴욕시에 따르면 이어지는 난민촌 폐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 5만7,000명의 난민을 보호 및 지원하고 있다. 뉴욕시는 2026년 여름까지 난민 통제권을 노숙자서비스국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이진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