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과 함께 하는 송년모임 성황리에 개최
▶ SF 한인회*총영사관*김진덕정경식 재단 공동주최
지난 7일 열린 한국정상급 오페라 가수들의 ‘클래식과 함께 하는 송년 감사 음악회’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공연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년도 채 한달이 남지 않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과 SF 총영사관(총영사 임정택), 김진덕 정경식재단(이사장 김순란) 이고 공동주최한 한국정상급 오페라 가수들의 '클래식과 함께 하는 송년 감사 음악회' 행사가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미동맹 71주년을 기념하고 새롭게 리모델링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의 재개관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여 동안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연에서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와 산호세 오페라에서 활약 중인 테너 윤우영, 소프라노 강채영, 소프라노 박율란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를 빛냈다. 이들은 한국 가곡, 외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크리스마스 캐롤 등 다채로운 곡들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들 3명의 가수들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한오백년' '경복궁 타령' '새타령'등 한국 가곡을 시작으로 로시니의 '피렌체의 꽃파는 소녀'(La fioraia Fiorentina), 마리오 란자의 '나의 사랑이 되어주오'(Be my love), 프란체스코 스키라의 '나 꿈을 꾸었네'(Sognai), 안드레아 보첼리의 '기도'(Prayer)등 외국 가곡을 이어나갔다. 또 오페라 아리아로는 모짜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중 ' '여자 나이 열다섯이면'(Una donna quindici anni), 프란츠 레하르의 '입술을 침묵하고'(Lippen Schweigen), 푸치니의 '라보엠'중 '그대의 찬손'(Che gelida manina), '잔니스키키'중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 '라보엠'중 '오 사랑스런 아가씨'(O soave fanciulla)등을 공연장이 울릴정도의 성량과 기교로 소화해 참가자들이 열띤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막을 내렸으나 청중등의 계속되는 앵콜 요청으로 윤우영 테너가 푸치아노 파파로티로 인해 유명한 '카루소'를 또 3명이 함께 나와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같은 전문 성악가들의 공연이나 오페라를 접할 기회가 없었고 오페라를 보려면 수백달러를 지불해야 하는데 수준높은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베이지역 한인사회에서 처음보는 훌륭한 공연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테너 윤우영(오른쪽부터), 소프라노 강채영, 소프라노 박율란씨가 앵콜곡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고 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김한일 한인회장과 임정택 총영사, 딘 트레스톤 SF 수퍼바이저,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이 축사를 했으며 디오 피터스 주샌프란시스코 네덜란드 총영사 부부, 후안 미구엘 미란다 주샌프란시스코 페루 총영사 부부, 웬후이 황 주 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와 웨이웨이 리우 부총영사, 단 리드 한국전쟁 기념재단 전 재무담당관, 마크 첸들러 샌프란시스코 시장실 소속 국제무역및 상거래 디렉터등도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한인단체장으로는 김순란 김진덕 정경식 재단 이사장, 최점균 평통회장, 이진희 코윈 SF 지회장, 이경희 샌프란시스코 노인회장, 이모나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필립 원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장, 최경수 산타클라라 시니어봉사회장, 최연부 0샌프란시스코 라이언스클럽회장등이 참석했다.
음악회가 끝난후 주최측이 마련한 한국음식 식사다 대접됐으며 각국 총영사등 외국 초청인사들은 한인회관에 전시된 소녀상 사진을 찍고 대형 BTS 사진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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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