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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타운홀 미팅으로...시애틀영사관, 외교부 지침따라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행사

2024-12-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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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여 단체장 참석 속 올해 펼친 행사ㆍ사업ㆍ실적 등 알려

‘신세대’ 타운홀 미팅으로...시애틀영사관, 외교부 지침따라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행사

시애틀영사관이 지난 6일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들이 총영사관 로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애틀영사관(총영사 서은지)이 ‘신세대’의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연말 송년행사를 개최해 참석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영사관이 지난 6일 총영사관에서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는 한인 단체장을 중심으로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타운홀 미팅의 사회는 영사관에서 사건사고 및 민원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석 영사가 맡았다. 김 영사는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및 해제 등 비상시국이긴 하지만 외교부 본부가 ‘평소와 같이 업무를 하라’는 지침을 내려와 예년 방식으로 타운홀 미팅을 준비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올해 타운홀 미팅은 김현석 영사가 총책임을 맡은 가운데 신세대들인 실무관 등이 주축이 돼 프로그램을 짠 것으로 전해졌다.
시애틀영사관과 한국일보가 지난 5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공동으로 개최했던 ‘코리아나이트’ 당시 제작됐던 서은지총영사의 등신대(等身大)가 ‘서금지’라는 이름으로 특별 MC로 나왔고 심찬용 전문관과 정다임 비서 등이 출연해 TV뉴스 등을 패러디한 형식으로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웃음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시애틀총영사관이 2024년 한해 동안 진행했던 행사와 사업 등을 적극 알렸다.
서은지총영사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시애틀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했던 ‘카페탐방’코너에서 최고의 카페로 파이크플레이스에 있는 ‘스토리빌 카페’(Storyville Café)가 꼽혀 ‘퀸스 어워드’(Queen’s Award)를 받았다.
서은지 총영사는 “한국에서 계엄령선포됐지만 곧바로 해제됐고 이제는 안보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한인 여러분께서 주위에 ‘한국이 안전하다’는 것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서 총영사는 특히 이날 영사들의 직접 소개하며 격려했다. 올해 부임했지만 빨리 적응을 해 서 총영사가 가장 많이 의지한다는 박미조 부총영사,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박경호 영사, 숨은 일꾼인 조윤희 영사, 시애틀영사관의 큰 복이라고 할 수 있는 김현석 영사에다 한국 교육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이용욱 교육원장에 대해 칭찬 릴레이를 했다.
서 총영사 부임 첫해인 2022년에는 ‘유대인과 네트워크’, 지난해에는 ‘차세대’라는 테마로 타운홀 미팅이 기획됐고, 올해 테마였던 ‘타민족과의 네트워크’는 여러 사정상 취소됐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동포와 경제, 정책공공외교를 맡고 있는 박미조 부총영사, 정무와 총무를 맡고 있는 조윤희 영사, 공공외교(문화)와 보훈을 맡고 있는 박경호 영사, 안전 및 민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현석 영사 등이 차례로 나와 올 한해 펼쳤던 활동은 물론 내년 계획 등을 알렸다.
영사관은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개최한 ‘코리아나이트’에서 서은지총영사가 전세계 여성 공관장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코리아를 알렸던 것을 포함해 세계적인 비보이 그룹인 진조크루를 초청했던 행사 등을 포함해 40개 이상의 행사를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민원을 맡고 있는 김현석 영사는 “올해 시애틀영사관에서 처리한 민원 업무가 1만5,000건에 달했다”면서 “이밖에도 수감자면회, 불체자 지원, 묻지마 폭행사건 지원 등도 했다”고 설명했다.
영사관이 문을 닫는 주말과 공휴일 등을 제외하면 하루에 60건 이상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애틀영사관은 LA와 뉴욕 등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민원을 처리하는 공관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올해 한국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이제선 퍼스텍 회장이 나와 한인사회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당초 국민훈장을 전수받기 위해 참석 예정이었던 고(故) 이이호씨 가족들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이낱 타운홀 미팅에서는 한인 단체들이 무대로 나와 30초씩 단체를 소개하거나 홍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시애틀심포니 소속인 한인 첼리스트인 에릭 한씨와 한인 김 솔씨의 해금에다 기타와 드럼 등으로 구성된 재즈 밴드의 성탄공연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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