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삶”
2024-12-09 (월) 12:00:00
임형빈 한미충효회 회장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나눔의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이며 기쁜 일인지 모른다. 나는 연례행사로서 사랑의 터키 및 쌀 나눔의 행사를 갖는다.
그러기에 앞서 모금 운동이 진행됐다. 그래서 지난달 2일 뉴저지 브로드웨이 일대 각 상점을 돌며 세 사람이 조를 짜서 모금캠페인에 나섰다. 한 상점에 들어서며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웃음의 말을 건넸더니 권사 한 분이 반가이 맞아주며 작년에 두 달만 있으면 100세 된다던 분이 진짜 100세가 되어 또 오셨내요! 후원금도 주고 꿀차까지 대접해 준다.
“이렇게 연세도 많은 분이 불우이웃을 위해 헌신 봉사하시는데 감동을 먹었하”며 내 팔장 끼고 “시장도 하실 터인데 갑시다” 하고는 잡아끌다시피 하면서 길 건너편 빵집으로 끌고 가서는 여러종류의 빵 한보따리와 차까지 사주는 것이다. 이 또한 나눔의 정신이 있기에 선한 일을 하게 된다고 본다.
예전 TV 영화에 케롤 비넷이란 여성이 유명배우가 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케롤은 가난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방대학 연극과를 나오고 교수 한분의 송별파티에 나가 몇 명이 뮤지컬 공연을 하게되었다.
이를 본 한 신사가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 고 묻기에 뉴욕에 가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어도 여비조차 없는 상태라고 솔직히 말했다. 그 신사는 그의 재능을 인정하고 자기가 학비와 여비 일체를 대 주겠다 하여 그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 신사가 말하기를 자기 이름을 일체 남에게는 말하지 말라는 것과 네가 성공해서 갚을 능력이 될 때 갚아도 된다고 했다. 케롤은 뉴욕으로 가 리허셜 그릅이라는 합숙소에서 학생들과 열심히 공부했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끝내 이 젊은이들이 시도한 공연이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5년후에는 빌린 돈도 그 신사에게 송금해 갚았다. 그러면서 그 신사의 이름은 절대 밝히지 않았다.
그후 1년쯤 돼서 발신인도 모르는 분으로부터 성경책 한권을 받게되었다. 호기심에 신약 성경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마태복음 6장 3-4 절을 읽었을 때 마음이 뜨거워지며 큰 깨달음을 얻게되었다. 그 말씀 구절에 “너는 구제할 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희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케롤은 이 말씀을 읽으면서 자기를 비밀리에 도와준 그 신사는 그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인 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케롤은 자신도 그 신사가 본을 보인 대로 남은 생애동안 드러내지 않고 도와주는 자가 되기로 결심 했다고 한다. 우리모두가 케롤처럼 깨달음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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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빈 한미충효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