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 삼아 워싱턴 DC에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연휴라 비교적 한산한 도심을 걸으며 소화도 시키고 거리 풍경을 감상해도 좋다. 다양한 행사가 많아 지루할 틈 없이 볼거리도 풍성하다.
▲US 보테닉 가든 ‘Season's Greetings’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 정원을 걸으며 특별한 조형물과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포인세티아로 장식된 꽃밭 가운데 연방의사당 모형이 불을 밝히고 있고 꽃과 나무들 사이를 오가는 모형기차가 생동감을 더해준다. 이번 전시는 추수감사절(28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소 100 Maryland Ave. SW
▲홀리데이 샤핑
지난주 워싱턴 DC에 홀리데이 마켓이 문을 열었다. 크리스마스 장식, 기념품, 선물용 상품 등 100개가 넘는 상점들이 늘어서 마치 한국의 장터를 연상시킨다. 듀퐁 서클에 위치한 홀리데이 마켓(1500 block of 19th St. NW)은 다음달 15일까지,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마켓(F St. NW: 7가와 9가 사이)은 다음달 23일까지 오후 12시~8시 운영되며 추수감사절에는 문을 닫는다. 샤핑뿐만 아니라 푸드 벤더, 사진 부스, 라이브 음악 등도 제공된다.
▲내셔널 몰 아이스 스케이트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했던 내셔널 갤러리의 조각공원 분수대가 계절이 바뀌면서 아이스 스케이트 장으로 변신했다. 지난 23일 문을 연 내셔널 몰 스케이트 장은 내년 3월 2일까지 운영된다. 알렉산더 칼더,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유명작가들의 작품들로 둘러싸인 공원에서 ‘김연아’가 될 수도 있고 스케이트장 옆 카페에서 와인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일~목요일), 오전 11시~오후 11시(금~토요일) 등이다. 주소 7th St.&Constitution Ave. NW
▲동물원 조명쇼 ‘ZooLights’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이 수 만개의 전구로 장식돼 낮과 다른 화려한 동물원의 밤을 선사한다. 색색의 불빛으로 장식된 나무 사이를 걸으며 정글, 사막, 바다 등 서로 다른 주제로 만들어진 동물 모양의 랜턴을 만나게 된다. 동물원이 오후 4시에 문을 닫고 나면 오후 5시부터 조명쇼(ZooLights)가 시작된다. 다음달 15일까지는 주말(금~일요일)에만, 19일부터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6달러. 주소 3001 Connecticut Ave. 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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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