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머리 깎아드려요”
2024-11-25 (월)
노세희 기자
▶ 시니어센터 헤어컷 봉사
▶ 타인종 청년 이발사 화제
시니어센터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력 5년차 이발사 가브리엘 아빌라가 다울정에서 한인 노인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시니어센터 제공]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 인근에 거주하는 타인종 청년이 한인 노인들을 위한 헤어컷 봉사를 자원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가브리엘 레이바 아빌라(30)로 지난 19일 오후 시니어센터 사무국을 찾아 와 자신이 5년 경력의 이발사이며, 센터를 찾는 한인들의 머리를 깍아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아빌라는 첫 봉사로 21일 시니어센터 앞 다울정에서 한인 노인들 7명의 머리를 단정하게 손질했다.
아빌라로부터 머리 손질을 받은 최기열(78)씨는 “청년이 머리를 참 잘 깎는다. 실력은 물론이고 성격도 좋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기뻐했다. 신영신 이사장은 “시니어센터가 한인들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진정 모든 주민들을 아우르는 커뮤니티 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인 노인들을 위한 헤어컷 자원봉사 시간은 11월 마지막주와 12월 첫째주의 경우 목요일과 금요일이며, 새해 1월부터는 매주 금요일에 하루 4시간씩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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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