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 지속…달러 강세에 70달러선
2024-11-11 (월)
국제유가가 지난 8일 2% 넘게 급락했다. 전날 조정을 받았던 달러화 가치가 급반등한 데다 중국 부양책이 실망감을 준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98달러(2.74%) 밀려난 배럴당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6달러(2.33%) 급락한 배럴당 73.8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 가치가 다시 오르면서 유가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원매자들은 원유에 대한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
이날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63% 상승한 104.96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하면 무역분쟁과 인플레이션 반등 등으로 달러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번 주 달러인덱스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
전날 0.73% 반락하며 유가도 1% 가까이 회복됐으나 이날 달러인덱스가 다시 반등하자 원유에 대한 투매 심리가 되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