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시애틀 시티 라이트 추가요금 유지...2년 연속 강수량, 적설량 적어 내년에도 월 9달러 추가 부과

2024-11-05 (화)
크게 작게
시애틀 시티 라이트 추가요금 유지...2년 연속 강수량, 적설량 적어 내년에도 월 9달러 추가 부과
시애틀 일원의 가구와 업소들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애틀 시티 라이트(SCL)가 금년 1월 한시적으로 부과한 4% 추가요금이 내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SCL은 올해 노스 캐스케이드 산맥의 적설량이 역대 5번째로 적어 스캐짓 강 상류 저수지들에 설치된 수력발전소들이 제대로 전력을 생산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SCL은 지난해 이상고온으로 눈이 너무 빨리 녹아내리는 바람에 여름철 수력발전이 차질을 빚자 긴급 예비비에서 7,000만달러를 차용해 외부 전력시장에서 전기를 구입했고, 예비비의 원상복구를 위해 4% 추가요금을 부과했었다.
SCL의 수력발전소들은 빨리 흘러가버리는 비보다 서서히 녹아 내려 저수지의 수량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눈에 의존하지만 지난겨울엔 비가 적게 온데다 산간의 적설량도 평소보다 17% 적었다. 워싱턴주에서 4번째 큰 로스 레이크의 담수량은 정상보다 16피트 낮아졌고 펜드 오레일의 바운다리 레이크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36%나 적었다.
젠 스트랭 SCL 대변인은 전기료를 4% 추가할 경우 수용가구들은 월 9달러를 더 납부하게 되고 SCL은 연간 4,000만달러를 거둬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긴급 예비비 1억달러가 복구되면 추가요금은 중단된다며 현재 예비비의 잔고는 6,000만달러라고 덧붙였다.
스트랭 대변인은 올겨울에 라니냐 현상으로 차고 습한 기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저수지들의 담수량이 빨리 늘어날 수도 있다며 추가요금제는 내년 말 또는 2026년 초에 취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