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주 주가 45% 폭락
▶ 상장폐지 가능성도 제기
엔비디아에 이어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여겨졌던 AI 서버 전문 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이하 슈퍼 마이크로)가 지난 주말 10% 이상 폭락하는 등 지난주에만 모두 45% 폭락했다.
지난 1일에도 뉴욕증시에서 슈퍼 마이크로(심벌: SMCI)는 전거래일보다 10.51% 폭락한 26.0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슈퍼 마이크로는 지난 한 주간 모두 45% 폭락했다. 이에 따라 연초 대비 상승률도 8.36% 하락, 반전했다.
슈퍼 마이크로는 지난 3월 주가가 118.31달러로 정점을 찍는 등 올 들어 주가가 폭등했었다. 이에 따라 S&P 500 종목에 편입하는 등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었다.
그러나 최근 회계 부정 이슈가 급부상함에 따라 연일 급락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 8월 슈퍼 마이크로가 회계 부정을 일삼고 있다며 공매도를 취하자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이 회사의 회계를 맡고 있는 세계적인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A)이 회사 경영진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며 사퇴하자 주가가 추가로 폭락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방 법무부도 이 회사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법무부는 이 회사의 제품이 제재 대상인 러시아 기업에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마이크로가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진 것이다.
이뿐 아니라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도 맞고 있다. 회계 부정 문제로 보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스닥은 지난 9월 슈퍼 마이크로에 보고서 제출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 만약 60일 이내에 관련 보고서와 관련 규정 준수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