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시애틀교육구에 돈 나갈 일만...가필드고교 코치들에 성폭행당한 여학생에 1,600만달러 보상 합의
2024-11-04 (월)
재정적자로 일부 초등학교 폐쇄를 추진 중인 시애틀교육구(SPS)가 가필드고교에서 발생한 미성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역대 최다액인 1,600만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소장에 따르면 가필드고교 여자 농구부의 자원봉사자 코치였던 월터 존스는 정서불안 장애아였던 한 팀 멤버를 그녀가 13세였던 2013년부터 2년간 성폭행 했고, 또 다른 코치인 마빈 홀은 그녀가 17세 때부터 대학에 진학한 후인 21세까지 성폭행 했다.
피해 소녀 측의 폴 시웰 변호사는 역도담당 코치인 존스가 발라드고교에서 해고된 후 SPS가 그를 “재임용 금지” 인물로 지정하고도 가필드가 그를 고용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존스는 소녀와 부모에게 성폭행 사실을 누설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필드고교 남자 농구부의 보조코치였던 홀은 여자 농구부를 도와주다가 당시 17세 된 피해소녀를 알게 된 후 4년간 계속 성폭행했다. 소장에 따르면 그는 소녀가 진학한 타주 대학에까지 찾아갔고 그녀를 시애틀로 데려오기도 했다. 그는 부인과 6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다.
존스와 홀은 킹 카운티 고등법원에 각각 아동 성폭행 중범죄와 미성년자 대상 성적 부정행위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1,600만달러 보상금 중 SPS는 50만달러만 부담하며 나머지 1,600만달러는 SPS가 가입한 워싱턴주 학교위험 공동관리보험에서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