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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요목(勸上搖木)

2024-10-31 (목) 김민정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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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人生)이란 살아있는 동안 살아있는 시간과 경험을 통해 살아가는 것이다.

인생은 길고도 다양하다고 말할 수 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나 유아기, 청소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거치며 생로병사, 즉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한 번도 가지 않은 길, 향기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무냄새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길 위에서 유한한 삶을 살아가야만 한다. 아무것도 없는 빈 흰색의 도화지 위에 각각의 인생을 그린다. 빽빽이 채우고도 모자란 공간, 더 이상 그릴 때가 없어도 그려야만 하는 인생은 희노애락(喜怒愛樂),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이다.


숱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부단의 노력도 게을리 할 수 없다.

권상요목(勸上搖木)이란 말이 있다. 나무에 오르라 하고 흔들어서 떨어뜨린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남을 부추겨 놓고 낭패를 보도록 방해한다는 말이다. 살다 보면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면종복배(面從覆背),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속으로는 배반한다는 말이다.

사람 관계에서 겉과 속이 다른 경우가 꽤 많다는 것이다. 뒤에서는 욕을 하면서 앞에서는 아첨과 아부를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아부성 칭찬은 독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상대의 비위를 맞추어 남의 판단을 흐리게 하여 함정에 빠지게 할 수 있는 것이 아첨이다.

칭찬은 진심이 있지만, 아첨은 진심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자기의 욕망으로 남을 짓밟고, 목표를 향해서 ‘사기’도 서슴지 않고 한다. 친절하게 다가와 사람을 현혹한다. 인간관계와 행복에 대한 연구 결과를 하버드 대학에서 했다. 연구에 따르면 삶을 가장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좋은 인간 관계였고, 사람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은 외로움이었다고 한다. ‘월딩거’ 박사는 친구의 숫자보다 친밀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갈등 속에서 생활 하는 것은 건강에 나쁘다고 말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관계는 행복에 가깝게 만든다.”

인생은 아둥바둥 살 것이 아니라 즐겁게 살아야만 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매 순간 꽃 같은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야 한다.


랜터 윌슨 스미스의 시 중에서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나쁜 일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 힘들 때 주저하지 말고 희망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인생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타인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다.

좋은 사람만 만난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만나면 불편한 사람도 무수히 존재한다. 그러나 인생은 ‘화합의 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여서 협력하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본질’이 아닐까 반문해본다.

<김민정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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