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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먹히면 뜬다” 바샤(싱가포르 커피)·브롬톤(영국 패션 브랜드) 1호점 상륙

2024-10-28 (월)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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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테스트 베드’ 명성

▶ ‘서울의 중심’ 상징·구매력

강남은 글로벌 명품 및 F&B 브랜드가 플래그십스토어나 1호점을 오픈할 때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최근에는 한국 1호점을 넘어 아시아 1호점 내지 글로벌 1호점을 강남에 내는 경우도 등장했다. 싱가포르 명품 커피 ‘바샤’를 비롯해 ‘파이브가이즈 버거’ ‘슈퍼두퍼 버거’ 등 F&B 브랜드뿐 아니라 폴렌느, 애플스토어 등도 강남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해외 브랜드가 가장 먼저 강남을 찾는 것은 지역이 주는 상징성뿐 아니라 유동 인구가 많고 소비력 있는 고객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브랜드들은 강남에서 성공하면 다른 지역으로도 매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강남이 일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일찌감치 압구정로데오역부터 청담 사거리 방향으로 이어진 약 650m 거리는 명품 거리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F&B브랜드도 강남에 속속 입점하는 추세다. 강남역부터 신논현역까지 이어지는 거리에는 쉐이크쉑버거·슈퍼두퍼버거·파이브가이즈버거 등 해외 버거 브랜드들이 매장을 내며 ‘버거 거리’를 형성했다. 가로수길에는 랄프로렌 커피가 처음으로 선보였고 도산대로에는 ‘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바샤 커피가 동북아 지역의 첫 번째 매장을 냈다.

패션 브랜드들도 강남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운영하는 브롬톤런던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1호점을 선보였고 두 달 만에 매출 1억 원을 돌파했다. 폴렌느는 6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매장을 열며 매일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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