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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관련 주민발의안들 통과 ‘난감’...최신 여론조사서 반대가 압도적ⵈ천연가스 규제완화는 백중세

2024-10-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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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관련 주민발의안들 통과 ‘난감’...최신 여론조사서 반대가 압도적ⵈ천연가스 규제완화는 백중세
워싱턴주 유권자들이 11월5일 선거에 상정된 세금관련 주민발의안들엔 대체로 반대하고 천연가스 규제완화에 관한 발의안엔 백중세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최신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시애틀타임스, KING-5 뉴스 및 워싱턴대학(UW) 공공정보센터가 공동 실시한 'WA Poll‘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계열의 보수단체가 주도한 이들 주민발의안에 대한 응답자들의 찬반비율은 I-2109가 27%:55%, I-2124가 28%:49%, I-2066이 44%:31%로 각각 나타났다.
I-2109 발의안은 주의회가 통과시킨 자산취득세의 폐지를 요구한다. 이 세금은 주식, 채권 등을 매각해 25만달러 이상 취득한 사람에게 세금을 부과해 공립교육을 개선한다는 취지이다. I-2124는 직장인들에게 주정부가 운영하는 노후 장기간병보험(WA Cares)에 ‘의무적으로’ 가입토록 한 현행 시스템을 ‘선택적으로’ 가입하도록 바꿀 것을 요구한다. I-2066은 신축건물 등에 천연가스 대신 전기를 사용하도록 촉구하는 기존 관계법과 규정들을 폐지하도록 요구한다.
WA Poll에 따르면 민주당원 유권자들을 비롯한 진보 및 중도계열 응답자들 중엔 50% 이상이 I-2109를 반대했다. 공화당원 유권자들 중에서도 찬반비율이 39%:37%로 막상막하였다.
I-2124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최근 몇 달 새 크게 달라졌다. 지난 7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찬성이 52%, 반대가 27%, 미정이 22%였다. 하지만 이달 9~14일 실시된 새 조사에선 반대 49%, 찬성 28%, 미정 23%로 거의 뒤집어졌다. 특히 지난 7월 62%애 달했던 공화당원 응답자들의 찬성비율도 이번엔 38%로 곤두박질했다.
I-2066 발의안에 대한 응답자들의 찬성률도 지난 7월 54%에서 44%로 줄어들었다. 관계자들은 시에라 클럽과 ‘프론트 & 센터’ 등 환경보호단체들이 지난 몇 달간 적극적으로 펼쳐온 반대 캠페인이 이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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