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정동순) 회장 출신인 공순해 수필가가 수필집 <울어다오>(에세이문학출판부)로 제13회 고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부문에서는 이월란 시집 <바늘을 잃어버렸다>(시산맥)가 선정됐다.
고원문학상은 미국에서 활동한 시인 고원의 문학과 업적을 기리고 이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고원기념사업회(정찬열)가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공순해 수필가는 “뉴욕문학동인회에서 고원 선생이 발간한 해외문학 울림을 만났다”며 “고원 문학상이 제정되고 13년이 흐른 지금 문학상을 받게 돼 감동의 울림이 더욱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순해 수필가는 1980년대 후반에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서 살다가 시애틀로 이주한 후 활발하게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 한문협 워싱턴주 제5-6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수필집 <울어다오> 외 저서 4권이 있다. 수필집<한없이 투명에 가까운>으로 현대수필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수필문학상 수상은 대한민국 최고 수필가 반열에 올랐음을 반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