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영광-금정-강화 강행군
▶ 조국, 영광서 서울교육감 투표
▶ 한동훈은 부산행, 금정 지원
10·16 재보궐 사전투표가 시작된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일제히 전남 영광군수 선거 지원에 나섰다. 진보당 후보까지 상승세를 타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이 벌어지면서 총력전에 들어간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12일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지원 유세에 또다시 나서, 텃밭 지키기에 당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영광 지원 유세에 나섰다. 4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중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 대표 입장에서는 진보당 후보까지 가세해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되는 영광군수 선거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2일에는 부산 금정, 인천 강화를 연이어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궐선거는 총선 참패에도 정신 차리기를 거부한 정부·여당에 대한 2차 정권 심판 선거”라며 정권심판론을 재차 부각했다.
조 대표도 이날 서울시교육감선거 사전투표를 영광에서 진행하면서 ‘호남살이’ 콘셉트를 이어갔다. 오전에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조 대표는 오후에는 곡성으로 넘어가 퇴근길 유세에 뛰어들었다.
중앙 정치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영광과 곡성 선거는 재보선이 아닌 과거 지방선거와 유사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영광 사전투표율은 24.68%, 곡성 사전투표율은 24.06%로 두 곳 모두 투표율 20%를 넘어섰다. 영광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 첫날 23.74%, 곡성은 26.81%를 각각 기록했다.
한 대표 역시 텃밭인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12일에는 이번 재보선 기간 중 네 번째 ‘부산행’에 나선다. 금정은 역대 8차례 지선 중 2018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당선된 곳이지만, 이번에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변수로 떠올라 선거 승리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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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