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자동차 시장 분석
▶ SUV·트럭 호조·세단 부진
▶전기 등 친환경차 3분의1
▶일본·미국·유럽·한국산 순
올해 상반기 캘리포니아주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또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한국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며 10%대에 육박했다.
가주의 경우 SUV와 트럭 판매가 과반을 훌쩍 넘고 친환경차가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승용차에 비해 판매 호조를 보이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7일 자동차 제조사 자료 등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가주에서 판매된 신차는 89만2,363대로 2023년 상반기의 89만8,349대에 비해 0.7% 줄었다. <도표 참조>
전체 신차 판매 중 승용차는 24만6,660대로 전체의 27.6%에 그쳤으며 판매량은 전년 동기 27만7,747대 대비 11.8%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SUV와 트럭 판매는 64만5,703대로 전체의 72.4%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62만593대 대비 4.0% 증가했다.
또한 가주에서 팔리는 신차 중 친환경차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전체 신차 중 전기차(19만1,312대), 하이브리드(11만8,222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3만542대) 등 친환경차 34만86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체 신차 판매의 38.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판매량 및 판매 비율에서 50개 주중 압도적으로 높다.
제조사 국적별로는 계속 일본 브랜드가 1위를 유지했다. 올 상반기 일본차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37만6,911대를 기록, 시장 점유율을 38.2%에서 42.2%로 늘렸다.
이어 미국 브랜드가 29만7,387대가 팔렸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도 37.5%에서 33.3%로 줄었다. 유럽 브랜드는 13만2,631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하며 점유율이 15.0%에서 14.9%로 소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 브랜드는 8만5,434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8만4,768대 대비 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2023년 상반기 9.4%에서 올 상반기에는 9.6%로 올리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아가 상반기에 4만2,213대를 판매, 전년 동기 4만3,255대 대비 2.4% 감소했다. 현대차는 동기간 3만8,420대를 판매, 전년 동기 3만7,170대 대비 3.4%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2023년 상반기 4,215대에서 2024년 상반기에는 3,691대를 판매하며 12.4% 줄었다. 이에 따라 가주에서 기아가 현대차보다 더 많이 판매되고 있는 트렌드는 이어지고 있다.
가주에서 판매된 36개 브랜드 중 도요타가 시장 점유율 16.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테슬라 11.4%, 혼다 10.6%, 포드 7.6%, 셰볼레 5.8% 순이었다. 탑10 브랜드 중 기아가 4.7%로 6위, 현대가 4,3%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탑10 차량 순위에서는 일본차 모델이 6개, 탑20 차량으로 범위를 넓히면 일본차 모델이 13개나 포함됐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 모델 Y로 6만9,810대 가 팔렸으며 이어 도요타 RAV4 3만6,160대 2위, 도요타 캠리 2만9,012대 3위, 혼다 시빅 2만6,926대 4위, 혼다 CR-V 2만5,340대 5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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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