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동 무력충돌… 유가 강세 이어져

2024-10-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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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한 주에만 8% 상승세

▶ 확산시 200달러까지 우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 이후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3.61달러(5.1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거래일 상승세로, 이번 주에만 8% 가까이 급등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12월분)는 3.72달러(5.03%) 치솟은 배럴당 77.62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여유 산유 능력이 그나마 유가를 ‘선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류가 막힐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원유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공격을 감행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 안팎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계 원유 시장에서 전체 공급량 3분의 1가량은 중동에서 나온다. 이란은 지난달 하루 3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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