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브라질에 추가 건립
▶ AI·클라우드 등 수요 급증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향후 5년간 영국 내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위해 80억 파운드(약 10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또 브라질에도 2034년까지 101억 헤알(약 18억달러)을 투자한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1일 영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충족을 위해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의 구축·운영에 80억 파운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AWS는 아마존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부로, 지난 2분기 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한 262억8,000만달러를 기록,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아마존은 다른 빅테크들과 마찬가지로 AI의 부상과 급증하는 컴퓨터 성능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부동산, 반도체에 대한 지출을 대폭 늘리고 있다. 실제로 자본지출을 가늠할 수 있는 부동산 및 장비 구매액이 2분기 176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AWS는 특히 독일, 일본, 싱가포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가에 향후 몇 년간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스웨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지역의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