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샌가브리엘 산맥에서 시작되어 샌버나디노 카운티로 확산된 ‘브리지 파이어’가 피해면적이 4만9천 에이커로 불어나고, 최소 가옥 수십채를 태웠습니다.
산불로 라이트 우드와 마운트 발디 지역사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브리지 파어어는 불과 하룻새 불길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무서운 기세로 주변 가옥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브리지 파이어는 현재 남가주에서 발생한 3건의 산불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소방국은 최우선 과제가 라이트 우드, 피논힐스, 마운트 발디 지역 내 구조물 보호와 방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138번 고속도로 남쪽에서 론 파인 캐년까지, 그리고 2번 고속도로 동쪽에서 론 파인 캐년 로드까지의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국립기상청은 브리지 화재 주변 지역의 강풍을 경고하며 이로 인해 화재가 동쪽으로 더 확산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오늘 밤에 서풍이 강해져 산불이 동쪽으로 옮겨붙을 가능성이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위험 상황은 내일 (12일) 오전 10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운트 발디에서는 산불로 이제까지 20채의 주택이 소실됐고, 라잇 우드에서는 주택 13채가 소실됐으며 황무지 지역에서는 6채 오두막이 불탔습니다.
현재 2천개의 가옥과 건물이 위험에 처해 있으며, 라이트 우드의 전력 기반 시설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인명 피해와 관련해서는 몇 건의 구조가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습니다.
한편 남가주민들이 즐겨찾는 스키장인 마운틴 하이 리조트는 산불이 어제 이 지역을 휩쓸고 지나갔지만 주요 스키 리프트와 건물들은 거의 또는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리조트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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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