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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재건축 예산 29% 삭감

2024-09-05 (목)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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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77만 달러로 줄어

▶ “신축규모 촉소 불가피”

노후화된 LA 총영사관 건물을 헐고 신축 청사를 건립하려는 재건축 프로젝트 예산이 당초 영사관이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금액보다 29% 가량 삭감된 4,677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62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신축 청사 설계공모를 공고한 LA 총영사관은 연면적 7만4,124 스퀘어피트, 부지면적 5만3,282 스퀘어피트 규모의 재건축 추정 공사비가 4,677만2,000달러라고 밝혔다. 추정 공사비 중 건축 설계비로는 312만 달러가 배정됐다.

LA 총영사관은 현재 공관으로 사용 중인 건물과 뒷편 주차장 부지에 신축 청사를 세울 계획이다. 실제 건물이 올라가는 부지면적을 기준으로 하면 스퀘어피트당 공사비는 877.82달러 수준이다.


총영사관이 기획재정부에 보고한 공관 신축사업 예상 사업비는 882억원(현재 환율기준 약 6,617만 달러)이었지만 지난해 기재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사업 적정성 검토 과정에서 1,940만 달러(29.3%) 가량 삭감됐다. 한인 건축사 업계에서는 재건축 예산이 대폭 삭감됨에 따라 신축 청사 규모 역시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오는 12일 오후 6시(한국시간 기준)까지 자격을 갖춘 한국의 건축사 사무소를 대상으로 설계공모 응모신청을 받은 후 LA 시간으로 24일 오후 2시 LA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현장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신청 접수는 11월22일 마감되며, 같은달 28일 심사를 거쳐 12월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자는 현지 실시 설계 및 각종 인허가 업무를 직접 수행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건축사 자격을 보유한 현지 설계업체와 맺은 업무협약서를 당선 통보 후 15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설계 및 인허가 과정 완료 후에는 ▲총영사관 임시 장소 이전 ▲총영사관 건물 철거 ▲재건축 공사 시공업체 선정 ▲건설 공사 진행 등의 순서로 재 진행된다.

이메일 접수 jjmoon07@mofa.go.kr, 수신여부 확인 (02)2100-8079 외교부 문중제 외무사무관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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