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4%↑…현대차 하이브리드 판매 69% 늘어 실적 견인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아도 1년 전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8월 현지 판매량이 7만9천278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역대 8월 실적으로 최대 기록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모델별 판매량으로는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작년 동월보다 33% 늘었고, 싼타페 하이브리드(HEV)가 120% 증가했으며, 투싼 HEV(97%↑)와 팰리세이드(84%↑)도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전체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고, 소매 판매에서는 81%나 늘면서 '효자' 역할을 했다.
8월 미국 소매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8% 늘어 역대 동월 최고 기록을 썼고, 이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가 25%를 차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8월은 현대차가 총판매량과 소매 판매량 모두에서 기록을 세운 달이었다"며 "전체 라인업의 실적이 매우 좋았지만, 특히 하이브리드 제품 믹스가 선두를 달렸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8월 판매량이 작년 동월보다 4% 증가한 7만5천21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모델 중에는 셀토스(30%↑), 스포티지(23%↑), 텔루라이드(5%↑), 포르테(13%↑) 등 4종이 역대 동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한 달간 2천388대 판매되는 등 전기차 판매가 작년 동월보다 27% 늘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도 43% 증가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기아는 재고 부족 해소와 적극적인 마케팅 및 판매 활동 강화를 통해 역대 최고 월간 소비자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며 "새롭게 선보인 인기 모델 K5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 모델 및 올-뉴 K4 출시로 하반기에도 판매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