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관 건립 융자금 43만 3,647.91달러 청산
▶ 획기적 운영 전기 마련
아리랑 마켓의 지종식 회장(오른쪽 5번째), 조봉남 회장(6번째)이 한인회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인회 은행 부채 상환식
한인 독지가(본보 4월24, 25일, 5월 16일 A13면 참조) 아리랑 마켓의 지종식 회장이 OC한인회관 건물 건립을 위해서 융자한 43만3,647.91달러를 갚았다.
OC한인회(회장 조봉남)는 3일 오전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한인회 전현직 임원들과 비대위원과 건물 관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종식 아리랑 마켓 회장의 한인회 부채 상환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지종식 회장은 “한인회가 앞으로 재정 부담없이 봉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인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한인회가 봉사활동을 해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조봉남 한인회장은 “이번에 한인회 부채를 갚아준 지종식 아리랑 마켓 회장님에게 너무나 감사 드린다”라며 “한인회는 더욱더 한인사회를 위해서 봉사활동을 잘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권석대 전 한인회장(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지종식 회장님은 그동안 한인사회를 위해서 소리 소문 없이 많은 일을 해왔다”라며 “이번에도 엄청난 일을 지종식 회장님이 하셨다”라고 말하고 제2의 지종식 회장이 한인 사회에 많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복원 전 상공회의소 회장(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지 회장을 40년 넘게 알아왔고 더 잘되기 위한 격려의 펀드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을 계기로(한인 커뮤니티에서)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최광진 상우회 회장(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감회가 너무 깊다. 오늘과 같이 경사스러운 날도 있다.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지 회장은 미 전역에서 큰 귀감이 된다”라고 말하고 한인 사회가 더욱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만순 전 한우회 회장(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이번에 지 회장의 부채 청산은 전무후무한 일로 너무나 기쁘다”라며 “사회를 위해서 참 기부 정신이 어떤 것인지 보여 주었다”라고 말했다.
김도영 시민권자 협회 이사장(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그동안 한인회에 어려운 시기가 많았는데 지종식 회장의 기부가 없었다면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참으로 통 큰 기부를 했다”라고 말했다.
지종식 회장은 현재 이사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비 영리 재단인 ‘장학재단’을 통해서 기금을 지원했다. 지 회장은 이 재단을 통해서 한국과 미국에서 재정적으로 도움과 지원이 필요로 하는 단체와 학교 등에 펀드를 지원해 왔다.
30여 년동안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해온 올드 타이머인 지종식 회장은 한인타운 표지석 설치와 타운 이름 변경을 비롯해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서 필요로 할 때 마다 기부를 해오고 있다.
한인회 관계자들과 지종식 회장은 한인회관에서 융자 상환식을 가진 당일 오후 한미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을 찾아가서 융자금을 갚았다.
한편, OC 한인회와 지종식 회장은 지난 5월 15일 ▲한인회 정관 제14조 10항에 명시되어 있는 한인회관을 매각할 경우 재외동포재단 또는 LA총영사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와 같이 은행 Pay Off를 시켜준 아리랑 장학 재단의 동의 없이는 한인회관을 매각 또는 건물을 담보로 융자금을 신청할 수 없으며. 가든그로브 한인회관에서 영사 업무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한다. ▲금일 계약된 이 내용은 서명한 날로부터 그 효력이 시작되며 영구적으로 그 효력이 적용되며 이후에 OC 한인회 새로운 회장단이 들어와도 이 계약서는 절대 변경 또는 취소 시킬 수 없다 등의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 계약서는 김복원, 최광진 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권석대 한인회관 관리위원이 증인으로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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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