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필품·식료품 비용절약
▶ 할인 매장 젊은 회원수↑
전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식품 가격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코트라(KTORA)가 전했다.
올해 2분기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식료품비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인다.
연방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식료품비는 25%가 인상됐다. 식료품비가 4년 만에 빠르게 인상되고 유지되자 미국 소비자들은 식품 인플레이션에 더욱 예민해졌다.
이런 반응이 잘 나타난 곳은 미국의 대표적인 창고형 할인매장의 젊은 회원 수 증가이다. 샘스클럽(Sam’s Club)과 코스코(Costco)에 따르면 최근 Z 세대(1996년~2012년 출생)의 회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샘스클럽은 2년 전 대비 Z 세대가 63%,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 출생)가 14% 증가했다. MZ 세대(10세~30세 사이) 회원이 전체 회원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마케팅사 어드밴티지 솔루션이 지난 6월 25~34세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이 생필품과 식료품 구매 시 대용량 제품을 구매해 친구, 이웃, 룸메이트, 가족과 나눠 비용을 절약한다고 답했다.
창고형 할인마트에서 샤핑을 하는 A씨는 코트라를 통해 “주당 60달러 가량을 식료품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룸메이트와 함께 나눌 때는 한 번에 20달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매출 분석을 통해 가격 인상으로 지난 수개월간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대의 PB(자체브랜드)상품을 선택하거나 지갑을 닫아버리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