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공무원이 공금 93만달러 꿀꺽...산마을 모턴의 간 큰 재정담당자 퇴직 후 감사서 꼬리 밟혀

2024-08-28 (수)
크게 작게
주민이 1,100여명에 불과한 레이니어 마운틴 남쪽 소읍 모턴의 서기 겸 재정담당 여직원이 9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93만달러가 넘는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졌다.
주정부 감사국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직원이 ATM으로 공금을 빼내거나, 현찰로 들어온 납입금을 시정부 은행구좌에 예치하지 않고 착복하거나, 시정부 수표를 자기 앞으로 발행하고 장부에는 납품업자들에 지불한 것처럼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2013년부터 2021년 퇴직할 때까지 총 93만7,584달러를 횡령했다고 밝혔다.
시정부는 경찰이 이미 이 여성을 수사 중이라며 피해금액은 시정부가 들어둔 위기관리 보험에서 커버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국은 이 여직원이 공금횡령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히고 그녀를 모턴이 속한 루이스 카운티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실무직원 한명을 밑에 두고 시정부의 서무행정과 재정업무를 총괄해오다가 지난 2021년 시정부가 서무행정과 재정업무를 분리시키자 사직했다. 그녀는 퇴직 후 2022년 정기감사에서 부당한 ATM 인출이 적발돼 2년간 감사 끝에 긴 꼬리가 밟히게 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