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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비보험 가격 절반으로 인하

2024-08-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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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젭바운드 한 달 치 투약값

▶ 용량에 따라 399불·549불

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비보험 가격 절반으로 인하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자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사진·로이터)의 의료보험 적용 제외 제품의 가격을 종전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로 ‘살 빼는 약’으로 더 유명하다.

세계적인 비만 치료제 열풍 속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새 제품군 출시에 따라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젭바운드의 한 달 치 투약 가격은 용량에 따라 399달러(1회당 2.5㎎ 기준) 또는 549달러(1회당 5㎎ 기준)로 책정됐다.

경쟁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나 가격 변경 전 젭바운드의 보험 적용 전 가격은 월간 약 1,000달러 수준으로 훨씬 높은 수준이다. 현재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투약하는 미국인은 3,000만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적은 식사로도 오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줘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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