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 경기침체로 세계적으로 철강 수요가 줄면서 철광석 가격도 올해 들어 3분의 1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BHP, 리오틴토, 발레, 포테스큐 등 세계 4대 철광석업체들의 시가총액 약 1,000억달러가 사라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철광석 가격이 최근 2년 내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주요 광산업체들의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원자재정보업체 아거스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로 수출되는 철광석 가격은 t당 92.2달러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t당 140달러가 넘던 것이 이제 생산 손익분기점으로 볼 수 있는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구리 가격이 지난 5월 사상 최고치였다가 20%가량 떨어진 데 이어 철광석 가격마저 하락하면서 광산업체들은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2년간 주택착공이 10% 이상 줄더니 올해 상반기에는 25%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