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글로벌 인력 7% 감축…올해 들어서 2번째 구조조정
2024-08-16 (금)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글로벌 인력의 7%를 감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스코의 인력 구조조정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2월 시스코는 4,000명을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시스코의 전체 글로벌 직원은 8만5,000명으로, 이번 구조조정 규모는 5,000∼6,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코는 2000년 3월 닷컴버블 과정에서 시가총액 1위까지 올라갔다가 이듬해 거품 붕괴로 주가가 80%가량 폭락한 바 있다.
시스코는 최근 3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등 실적 부진에 빠져 있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주력 사업인 네트워킹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스코는 소프트웨어와 보안 등 새로운 사업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