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안책임자협회 통계, 전직 검사 해리스에게 ‘방어무기’될 듯
올해 상반기 미국 주요 도시의 강력범죄(violent crime)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12일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주요도시치안책임자협회'의 잠정 통계를 인용, 올해 1∼6월 미국 69개 도시의 강력범죄(살인, 강간, 강도, 가중처벌 폭행 등)가 작년 상반기에 비해 6% 줄었다고 전했다, 특히 살인이 17% 이상 감소했다.
69개 도시 가운데 54곳에서 강력범죄가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는 전국에서 가장 큰 강력범죄 감소세(전년 동기 대비 41%↓)를 보였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30%↓)가 뒤를 이었다.
또 플로리다주 대도시 마이애미와, 수도 워싱턴 D.C.는 29%의 감소세를 보였고, 텍사스주 오스틴은 28%,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26% 각각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 최대도시인 뉴욕의 상황은 자료 미제출로 반영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연히 발생한 변화가 아니다"면서 '미국인 구조 계획'에 입각해 전국 각 주와 도시에 공공 안전과 폭력 예방 강화를 위한 총 15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재정을 공급한 사실과, 총기 규제 관련 입법 성과 등을 배경으로 거론했다.
11월 대선을 80여일 앞두고 나온 이 같은 통계는 바이든 행정부가 범죄에 관용적인 대응을 함으로써 미국의 치안이 악화했다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공세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반대로 바이든 행정부의 일원이자 검사 출신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잠재적 방어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