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박정원·27)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이준희·31)과 주작감별사(전국진·33)가 구속됐다.
26일(한국시간)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공갈 등 혐의를 받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철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혐의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제역과 전국진은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0일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이 속한 이른바 '사이버 레커 연합'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이 쯔양 관련 제보를 받았다며 이를 빌미로 수억 원을 뜯어내자고 공모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파장이 일었다.
쯔양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4년간 전 소속사 대표이자 남자친구였던 A씨에게 폭행, 착취, 협박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이에 쯔양은 전 남자친구를 상대로 형사 고소까지 제기했으나 지난해 전 남자친구가 사망하며 사건은 종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