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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유아인, 징역 4년 구형→동성 성폭행 혐의..“억측 자제”

2024-07-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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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동성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26일(한국시간 기준) 오전 유아인 측은 "유아인과 관련한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아인을 동성 성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지난 14일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고 있던 30세 남성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법상 동성 성폭행은 유사강간죄가 적용된다.


A 씨는 사건 당일 해당 오피스텔에서 자고 있었는데 잠에서 깬 후 자신이 성폭행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지, 다음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오피스텔은 유아인과 A 씨가 아닌 제3자의 거처로 사건 당시 현장엔 다른 남성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아인이 이날도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며, 경찰 관계자는 "아직 유아인에게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 조만간 피고소인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 씨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유아인과 최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유아인의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 자신들의 재력을 이용하여 수사 기관이 닿지 않는 해외에서 마약을 투약했고,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입막음을 시도했다. 목격자들을 해외로 도피시키고 협박하는 등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경시하고 방해하는 혐의도 있다"라고 말했다.

유아인도 최후 변론을 통해 입을 열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안녕하십니까"라고 말문을 연 그는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사건과 관련한 나의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또한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나의 사건을 통해서 나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를 입으신 가족분들, 동료분들,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 죄송하다. 나는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내 인생 전체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불미스럽지만 이 사건을 통해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하고 있다. 따끔한 채찍질과 애정으로 나를 이끌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다시 한번 나에게 실망하신 분들, 나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 나 때문에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 전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 다음은 유아인 법률 대리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유아인 법률 대리인 방정현 변호사 입니다.

유아인과 관련한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아울러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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