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제니, 리사 /사진=스타뉴스, 라우드 컴퍼니
그룹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 후 '수난시대'를 겪고 있는 모양새다. 제니의 '실내 흡연' 논란에 이어 리사가 '표절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블랙핑크 네 멤버 제니, 리사, 로제, 지수는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그룹 활동만 재계약을 체결한 바. YG는 지난해 12월 29일(한국시간) "블랙핑크 그룹 활동에 대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개별 활동에 대한 별도의 추가 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협의했다"라고 알렸다.
이에 제니는 OA(오드 아틀리에)엔터테인먼트, 리사는 라우드 컴퍼니, 지수는 블리수라는 개인 레이블을 설립했으며 로제만 더블랙레이블 행을 택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1인 기획사 설립 후 논란이 끊이지 않는 블랙핑크다. 이달 한 달 새 연일 잡음이 터지며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먼저 제니가 2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브이로그 영상에서 실내 전자담배 흡연 모습을 노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실내 흡연도 문제였지만 담배 연기를 얼굴 정면에 밀착해 있던 스태프에게 내뿜으며 이는 '갑질 논란'으로 번졌고,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제니 측은 "2일 공개된 콘텐츠 내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라고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스태프를 사칭한 팬의 조작된 해명문이 등장하고, 이번 사태가 외신에까지 실리며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은 바.
이 가운데 리사의 '표절 의혹'도 불거져 블랙핑크 팬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포토그래퍼 겸 영상 감독 가브리엘 모세스(Gabrielo moses)가 6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리사의 표절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트래비스 스콧을 비롯해 퍼렐 윌리엄스, 에이셉 라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해온 인물이다.
한 네티즌으로부터 자신이 만든 트래비스 스콧의 '핀'(FE!N) 뮤직비디오 한 장면이 리사의 솔로곡 '록스타'(ROCKSTAR) 뮤직비디오와 유사하다는 제보 메일을 받았다는 가브리엘 모세스. '핀'은 트래비스 스콧이 작년 7월 발표한 정규 4집 수록곡이며, 리사의 '록스타'는 올 6월 28일 발매됐다.
가브리엘 모세스는 "그들(리사 측)이 작업을 위해 내 편집자에게 연락했었다. '핀' 레퍼런스(참고 자료)에 나의 편집자는 '아니'라고 말했는데 그들은 어쨌든 해내고야 말았다"라고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표절 의혹과 관련 리사 측에 "이달 말까지 공식 입장을 밝혀라"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리사 자국인 태국 매체 카오소드(khaosod)도 8일 리사의 표절 의혹을 보도하기도. 이들은 "리사 '록스타'가 가브리엘 모세스가 만든 트래피스 스콧의 '핀' 뮤직비디오를 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가브리엘 모세스가 연출한 뮤직비디오와 '록스타'를 비교하면 복제품처럼 보인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