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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4강 이끌 주역은…10대를 주목하라

2024-07-05 (금)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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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제 들고 무대 누비는 라민 야말
▶완성형 신성 불리며 2도움 기록
▶음바페 보낸 PSG 후계자로 낙점

▶ 튀르키예 메시 아르다 귈러
▶조지아전 왼발 감아차기 역전골
▶메수트 외질과 비교되는 예비스타
▶코비 마이누·주앙 네베스 “마이누 중심으로 잉글랜드 꾸려야”
▶“수비형 MF 네베스 돌파력도 발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10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조국을 대표해 첫 유로 무대에 선 이들 은 대범한 플레이와 화려한 기술로 전 세계 축구팬들과 유럽 빅클럽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예비 스타들이 6일 부터 펼칠 8강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라인 야말

스페인의 라민 야말(16·바르셀로나)은 ‘완성형 신성’으로 불린다. 2007년 생인 야말은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47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으로 ‘라리가 최연소 선발·어시스트·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중에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도움 기록과 함께 ‘UCL 토너먼트 최연소 출전’ 기록(16세 223일)도 경신했다.


오른쪽 윙어인 야말은 유로 2024 4 경기서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크로아 티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너킥으로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의 쐐기골을 도와 3-0 완승에 기여했다. 조지아와 16강전에선 후반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해 역전의 기회를 잡기도 했다.

각각 경기에서 ‘최연소 유로 데뷔전’ 기록(16세 338일)과 ‘최연소 유로 토너먼트 데뷔’ 기록도 썼다. “유로 대회에 학교 숙제를 가져왔다”고 자국 언론과 인터뷰 하던 소년은, 독일과의 8강전에서 골을 기록한다면 또다시 유로 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야말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스페인 언론들은 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보낸 파리 생 제르맹(PSG)이 야말을 음바페의 후계자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2017 년 PSG가 네이마르를 데려올때 쓴 2억2,000만 유로를 뛰어넘는 2억5,000만 유로(약 3,700억원)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아르다 귈러

‘튀르키예의 메시’ 아르다 귈러(18·레 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10대 나이로 유로 단일 대회에서 득점과 도움을 기록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유로 2004 당 시 웨인 루니(은퇴), 크리스티아누 호날 두(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귈러는 유로 무대 데뷔전인 조지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엄청난 왼발 감아 차기로 역전골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유로 2004 호날두 이후 20년 만에 작성한 10대 선수 데뷔전 득점이다. 오스트리아와 16강전에서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코너킥 키커로 나서 메리흐 데미랄(알 아흘리)의 머리로 정확 하게 크로스해 결승골을 만들며 조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귈러는 중원의 플레이 메이커다. 왼발잡이로 탈압박이 좋은 귈러는 중원에서 상대를 흔들며 돌 파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도 수준급이다. 게다가 중거리슛 등 킥력과 패스 능력이 뛰어나 2005년생 이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않을 정도. 아스널 레전드이자 페네르바흐체(튀르키 예)에서 호흡을 맞췄던 메수트 외질(은퇴)과 자주 비교되는 예비스타다.

코비 마이누-주앙 네베스

8강에 올랐으나 고전을 거듭하는 잉 글랜드에 자주 거론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2005년생 코비 마이누(18·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이누는 슬로바키아와 16강전에 대회 첫선발 출전해 형님들보다 주목 받았다.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공수 모두 무너진 상황에 과감한 돌파와 패스로 구심점이 됐다.

아스널 레전드 잭 윌셔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마이누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야 한다. 잉글랜 드가 중원과 팀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포르투갈도 2004년생 주앙 네베스(19·벤피카)가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침착하게 중원을 진두지 휘하고, 수비할 때는 과감한 태클도 서슴지 않는다. 수비형 미드필더 치고는 드리블과 돌파 능력이 뛰어나 공격에도 활력을 넣어준다. 킥력이 좋아 프리킥 키커로도 주목받고 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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