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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반기도 강세”… 투자자 수익창출 ‘기회’

202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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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모건 중기보고 전망
▶금리인하·AI 지속 성장

▶ 기업 수익감소는 리스크
▶“가치·성장주 균형 매수”

“뉴욕증시 하반기도 강세”… 투자자 수익창출 ‘기회’

올해 하반기에도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대다수 투자자들에게 좋은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JP모건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역사적인 수준의 강세를 보여온 미국 증권시장의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13일 중기 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향후 오름세가 둔화하겠지만 견조한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종료, 경제 강세가 앞으로도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켈리 전략가는 “수익 기대는 다소 둔화하겠지만 건강한 실적 성장과 시장 내 종목별 다양한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은 시장을 뛰어넘는 수익 창출 기회를 주는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주와 함께 가치주와 성장주의 균형 있는 매수를 권고했다.

보고서는 특히 올해 시장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실적 회복세와 그에 따른 주가 상승세가 거대 기술기업을 넘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블룸버그 집계 결과, 현재 S&P 500 지수 내 부동산 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비해 지난해 같은 시점에서는 11개 섹터 중 5개 섹터만 오름세였다.

보고서는 다만 AI 열풍이 소수 기업에 의해 주도되는 데다 이 기술의 본격적인 도입 시점이 아직 불투명한 점,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압박을 받아 수익이 감소할 수 있는 점은 리스크(위험)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은 대표적인 약세론자인 같은 계열 회사 JP모건의 수석 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비치와는 달리 그러한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월가에서는 때때로 같은 금융그룹 계열사들도 시장 전망에 대해 다른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이 올해 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올해 한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내놓은 영향으로 이날 S&P 500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술기업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같이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시장의 ‘공포지수’가 이례적으로 낮은 상황이 지속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이 같이 이례적으로 고요한 상황은 오래 지속될 수 없음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WSJ 보도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13일 12선 밑으로 떨어졌다. VIX는 앞서 지난달 말 들어서도 여러 차례 12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최근 들어 12선 언저리에서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VIX가 이처럼 12를 밑돈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VIX는 주가지수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실제 뉴욕 증시는 올해 들어 강세장과 낮은 변동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29차례 최고가를 경신하며 작년 말 대비 약 14% 상승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S&P 500 지수 하루 등락폭이 1%보다 큰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으며, 등락폭 2%보다 컸던 날은 단 하루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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