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반위의 신데델라 여름음악 축제 달군다

2024-06-12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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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카라무어 서머 콘서트

▶ 8월16일까지 웨체스터카운티 카토나시

건반위의 신데델라 여름음악 축제 달군다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한국명 양희원 · 사진)

▶정원 잔디밭·스페인 정원 극장·베니스 야외극장·실내 뮤직 룸 등서
▶팝·댄스·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 7월19일 스페인 정원극장서 리사이틀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한국명 양희원)이 내달 ‘여름 음악축제의 장’인 카라무어 서머 콘서트 무대에 선다.

매년 여름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50마일 떨어진 웨체스터카운티 카토나시에 있는 중세풍 정원에 자리한 카라무어의 정원 잔디밭과 중세 스페인 정원 극장, 베니스 야외극장, 실내 뮤직 룸 등에서 팝, 댄스,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조이스 양은 지난 9일 개막, 8월16일까지 열리는 2024 카라무어 서머 콘서트에 초청돼 오는 7월19일 오후 7시30분 스페인 정원극장(Spanish Courtyard)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조이스 양은 2005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은메달을 차지, 한국인 최초 최연소 준우승의 영예를 안은데다 최우수 실내악 연주상과 최우수 신작 연주상까지 추가로 받으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그 이듬해 거장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필)과 협연하며 피아노계의 신데렐라로 급부상, 2008 레오나드 번스타인 페스티발 개막 연주를 비롯 뉴욕필과 수차례 협연하고 시카고 심포니, LA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BBC 필하모닉,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또한 세계 정상의 실내악 연주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적 개성을 보여준 조이스 양은 “시적이고 예민한 피아니즘”(워싱턴 포스트)과 “놀라운 색채감”(샌프란시스코 클래식 보이스) 등 언론의 극찬을 받아왔다.

2010년 링컨센터가 유명한 클래식 연주자에게 주는 권위있는 상 ‘애버리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듬해 줄리어드 음대 피아노과 출신의 최고 연주자에게 주는 ‘윌리엄 페첵상’을 수상했다.

링컨센터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케네디 센터, 시카고 심포니홀, 취리히의 톤할레 등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곡 해석능력과 무대 장악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또한 타카츠 사중주단과 에머슨 현악 사중주단, 알렉산더 현악 사중주단 등 세계적인 실내악단과도 협연하며 실내악 연주자로도 명성을 이어가며 제66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실내악 연주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올 여름 카라무어 외에도 브레바드·애스펜·라호야 페스티발 등 유명 여름음악축제에 초청됐다.

조이스 양이 카라무어에서 들려줄 연주곡은 차이코프스키 ‘사계’ 모음곡과 라흐마니노프의 전주곡 10번((Prelude in B Minor, Op. 32, No. 10)과 전주곡 12번(Prelude in G-sharp Minor, Op. 32, No. 12). 전주곡 4번(Prelude in D Major, Op. 32, No. 4),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이다.

▲웹사이트 www.caramoor.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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