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00피트 낭떠러지 추락에도 ‘멀쩡”...워싱턴주 10대 하이킹중 사고에도 경상

2024-05-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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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피트 낭떠러지 추락에도 ‘멀쩡”...워싱턴주 10대 하이킹중 사고에도 경상
워싱턴주에서 하이킹을 하던 10대 청년이 발을 헛디뎌 400피트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으나 경미한 타박상만 입었다.
29일 메이슨 카운티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스코코미시강 협곡을 하이킹하다 미끄러지는 바람에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 청년이 하이킹을 하던 곳은 정식 트레일 코스가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면서 난 일종의 오솔길이었다.
10대가 발을 헛디뎌 400피트로 아래로 굴러 스코코미시 강으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인근에 있는 옛 철교의 철 구조물에 로프를 걸고, 하네스(로프에 몸을 고정하기 위해 착용하는 장비)를 이용, 소년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소방대원은 “소년이 400피트에 달하는 절벽에서 떨어졌지만 수직으로 떨어진 것이 구르면서 운좋게 경미한 찰과상만 입었다”며 “이는 기적”이라고 말했다.
메이슨 카운티 셰리프측은 “이 지역 절벽이 매우 가팔라 자살을 기도하는 장소로 악명이 높은 데 소년이 살아남은 것이 신기할 뿐”이라며 “이곳에서는 몇년 몇명씩이 추락해 사망하는 지역”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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